나그네와 마법사

2011. 2. 10. 03:00 from 일상/영화
유마에서 추천하는 영화 중 눈에 띄는 제목이라 보게 되었다.
처음 이 영화를 볼 때에는 다소 난해했다. 척박한 땅에서 화살을 쏘고 어느 팀이 이겼는지를 보고... 뭘 그렇게들 열심히 하는지 사실 이해가 되디 않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들의 문화는 이해가 되지 않고 있다.

허나 메시지는 간단했다. 영화 속에서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영화 흐름과 오버랩이 되면서 예쁜 여자에 정신 팔리는 두 주인공의 무지한 행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식이다. 아~ 저렇게도 표현이 되는구나~

그리곤 어? 나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네? 뭔가가 번뜩였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런게 아닐까? 나에게는 아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더 강한 가보다 이 정도의 메시지에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면...

현재의 나의 모습은 당장 모든 걸 그만 둘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과 이미 미련이 남아 있고 그곳에 남겨지게 되는 두 주인공과 많이 닮아 있었다.
남말할 처지가 아니다. 어쩌면 영화라는 매개체가 현실이 주는 메시지보다 덜 자극적이고 일깨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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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bhacker :